식충식물의 동면준비

 

   먼저, 여러분의 식물이 동면을 하는 종인지 동면을 하지 않는 종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면이 필요한 종 : 파리지옥, 사라세니아, 토종 끈끈이주걱, 벌레잡이제비꽃,

                     비나타, 자생 통발

  동면이 필요치 않은 종 : 카펜시스, 네펜데스, 끈끈이주걱(판매되고 있는 종),

                          통발류(판매품)

 

  동면이 필요한 종 중 파리지옥, 사라세니아, 토종 끈끈이주걱은 관리가 비슷합니다.

  파리지옥은 가을(10월 중, 하순) 경에 나오는 잎은 여름에 나온 잎보다 길이가 짧고

  포충엽도 작으며, 지면에 근접해서 나옵니다.

  기온이 5도 정도를 유지하면 이 잎이 붙어 있는 상태로 겨울을 나고,

  0도 이하로 내려가면 지상부는 주고 지하부만이 살아남아서 봄에 싹이 나옵니다.

 

  사라세니아는 종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고

  대부분 포충엽의 윗부분이 썩고 이 포충엽은 봄에 새로운 포충엽이 나오면

  완전히 썩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따로 겨울잎이 나오는 종이 있는데,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종은 정확한 학명을 몰라서 일단 키워보셔야 압니다.

 

  그리고 푸푸레아같은 종은 거의 상록성으로 겨울을 납니다.

  역시 온도는 5도 정도를 유지하시면 됩니다. 토종 끈끈이주걱은

  포충엽은 다 검게 말라 죽고 대신 중심부에 작은 콘모양으로 겨울동아가 생겨서

  겨울을 납니다.

  역시 5도 정도를 유지시켜주어야 합니다.

 

  거기에 비해 현재 판매중인 벌레잡이제비꽃은 겨울동안 겨울잎이 따로 나옵니다.

  다육식물처럼 잎이 뚱뚱한 것이 대체되는데 이 잎은 식충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동면 종은 1주일에 2회 정도 물을 주어 흙이 약간 축축한 상태를

  유지하고 한낮의 햇빛은 차광을 하여 너무 기온이 올라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러나 벌레잡이제비꽃의 경우 물은 2-3주일에 한번 주시면 되고 대신에

  공중습도를 아주 높게 하셔야 합니다. 습도 유지를 위해 어항에 넣고 뚜껑을

  덮어두시고(1하루에 한번 통풍울 위해 개방하세요.그리고 아랫부분에는 벽돌을

  깔고 벽돌을 2/3정도가 물에 차도록 물을 넣어주시면 습도가 유지됩니다.)

  시원한 곳에서 관리하시면 됩니다.

  보통 베란다에서 재배하셔도 됩니다. 대신 5도씨 정도로 유지하셔야 합니다.

 

  자생통발의 경우 짧은 일조시간과 낮은 기온이 지속되면 작은 덩어리 모양으로

  끝부분만 남게 되는데 이 부분은 물이 가라앉아서 겨울을 납니다.

  동면을 위해서는 수반 아랫부분에 피트모스를 채워두시고 그위에 통발 겨울동아를

  넣고 물을 채워주시면 됩니다. 대신 수반이 깊은 것이 좋겠죠.

  수반이 없으면 냄비같은 곳에다 하셔도 됩니다. 보관은 역시 0도에서 5도시 내외에서  관리하시면 됩니다.

 

  동면하는 종에 비해 동면하지 않는 종은 비교적 키우기 쉽습니다.

  대신 주의해야 할 점은 대부분 방이나 거실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공중습도가 건조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분보다 4-5배 정도 큰 수반에 물을 채워두시고 햇빛이 잘 닫는 곳에 두시면

  쉽게 겨울을 납니다. 보통 봄, 가을에 관리하는 것처럼 하시면 됩니다.

  베란다에서 키우시는 분들은 낮에는 베란다에서 햇빛을 받도록 하시고

  저녁에는 베란다가 너무 추우므로 방안에서 관리하세요.

  사실 카펜시스나 끈끈이주걱은 5도씨 이하에서도 죽지 않습니다.

  대신 0도이하가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면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시간동안 0도이하로 내려가도 죽지는 않지만 될 수 있으면 따뜻한 곳에서

  관리하세요..

  네펜데스는 자주 분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가습기 옆에 놓으시는 분은

  가습기에 사용되는 이끼제거제같은 것이 있어서 좋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될 수  있으면 아침, 저녁으로 분무하시고 1-2일에 한번 물을 뜸뿍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발류도 물속에 담궈두시면 됩니다.